임동원 前통일 “남북 정상회담으로 경색관계 해소해야”

  • 입력 2006년 12월 14일 03시 04분


임동원(사진) 전 통일부 장관은 “현재의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특사를 교환하고 궁극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해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3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주최로 열린 ‘정당·종교·시민사회단체 공동회의’ 기조강연에서 “최고당국자만이 중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북한체제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북측 최고당국자와 직접 대화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안보위협 해소 △검증을 통한 상호신뢰 조성 △미-북 간 적대관계의 산물인 북핵 문제의 본질에 대한 이해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한국이 주도적으로 해결한다거나 핵문제가 해결돼야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은 북핵 문제의 본질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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