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천국’ 세이셸을 아세요…정동창씨 명예 총영사에 임명

  • 입력 2006년 12월 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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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셸’이라는 이름을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에 115개 섬으로 이뤄진 인구 8만여 명의 작은 섬나라이다. 마라톤 전문 여행사 ‘여행춘추’의 정동창(45·사진) 사장이 최근 한국인에겐 이름조차 낯선 이 나라의 명예 총영사로 임명됐다.

정 사장이 세이셸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마라톤 덕분. 그는 2003년 서울국제마라톤에 참가한 케냐 선수들을 대회가 끝난 뒤 무료로 자신의 집에 묵게 했고 이들과 함께 남산을 뛰고, 시내 관광을 시켜 주기도 했다.

1976년부터 한국과 수교한 세이셸과의 외교관계는 현재 주케냐 대사가 겸임하고 있다.

마침 주한 총영사를 찾고 있던 세이셸 정부에 이석조 전 주케냐 대사와 케냐의 마라톤 선수들이 정 사장을 강력히 추천한 것.

세이셸 정부는 2년여의 검토 끝에 유력한 기업인 정치인들을 제치고 정 사장이 ‘젊고 마케팅 콘셉트가 뛰어나 세이셸을 알리는 데 적임’이라며 명예 총영사직을 수여했다.

세이셸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꼭 가 봐야 할 아름다운 휴양지’로 꼽힌 절경으로 ‘인도양 최후의 낙원’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관광지. 한국에서는 두바이, 도하, 싱가포르 등을 경유해 세이셸에 이를 수 있다. 두바이에서 3시간 반 정도 걸린다.

올해 초 세이셸을 다녀온 정 사장은 “한국에 세이셸을 알리고 양국 간의 관광 및 무역 교류 진흥을 위해서도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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