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11월 6일 18시 5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미 국무부 니컬러스 번즈 정무담당 차관과 로버트 조지프 군축·비확산 담당 차관은 6일 오전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일본 관방장관 등과 연쇄 회담을 갖고 이 같이 합의했다.
번즈 차관 등은 6자회담 재개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의 후속조치를 조율하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 순방에 나섰으며 첫 방문지로 일본을 찾았다.
일본 언론들은 미 일 양국이 북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을 수용하거나 일부 핵 시설의 해체에 착수토록 요구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양국은 안보리 제재결의에 따라 북한에 모든 핵무기와 핵계획의 포기를 요구하고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해 한국 중국 러시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시오자키 관방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어 "단순한 대화로 6자회담을 끝내서는 안 된다는 데 양국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또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이날 번스 차관 등과 회담을 가진 뒤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중 한-미-중-일-러 5개국 외무장관 회담 개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소 외상은 북한이 4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일본이 6자회담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주장한데에는 "일본은 (6자회담에 참가한다는) 정책을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