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오픈 프라이머리 태스크포스(TF)는 28일 자체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론짓고 다음달 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확정하기로 했다고 TF 간사인 백원우 의원이 29일 밝혔다.
백 의원은 "이달 12일부터 27일까지 지역별 순회 당원토론회를 진행해 선거인단 구성 시 당원 참여 비율을 따로 정하지 않고 100% 국민이 참여해 당원의 기득권을 포기한다는데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TF는 이를 위해 실무적으로 당내 경선 운동을 규정한 공직선거법 57조의 3을 손질해 '당원을 경선에 반드시 참여시켜야 한다'고 해석될 소지가 있는 일부 조항을 고치기로 했다.
그러나 경선 과정의 옥외투표소 설치 및 옥외경선 허용 문제를 위한 별도의 선거법 개정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했고, 후보의 경선운동 자금도 예비후보가 모금할 수 있는 규모로 충당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치자금법도 손질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열린우리당이 경북 지역에서는 정당지지율이 낮아 인구 대비 국민 참여 비율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호남 지역에서는 참여 비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높아 지역별로 표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국민 참여 경선 결과 취합 시 지역별로 가중치나 상·하한선을 두는 방안을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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