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다음 달 여의도에 사무실 연다

  • 입력 2006년 8월 27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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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유력 차기 대선주자 중 한명인 박근혜 전 대표가 다음 달 중순 여의도에 개인 사무실을 연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27일 "9월 중순께 여의도에 사무실을 낼 예정"이라며 "장소는 현재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대표직 사퇴 이후 조용한 행보를 해온 박 전 대표가 사무실을 여는 것은 경쟁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각각 견지동과 서대문에 연락사무실을 이미 열고 활발히 활동해온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 전대표의 개인 사무실은 특히 앞으로의 대선 전략 등을 언론에 설명할 공보 기능과 박 전 대표의 각종 일정을 조정할 비서 기능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사무실에는 비서와 공보 담당 등 7~8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며, 실무 관련 총책은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이 맡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현역 의원 신분인 만큼 상주하지는 않더라도 비교적 자주 사무실에 들러 외부 인사들을 만나고 기자들과도 만나는 등 보폭을 넓혀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달여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박 전 대표는 광복절인 15일을 기점으로 정중동 행보를 벌여왔고, 특히 최근 열흘 동안 소속 의원과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을 만나는 것은 물론 학자와 전문가 그룹, 정치인들을 비공식적으로 두루 접촉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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