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전북대 총장 임용유보…1위당선자 인사검증서 제동

  • 입력 2006년 8월 17일 03시 00분


전북대 차기 총장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 추천된 김오환(61·치의학과) 당선자에 대한 임명 제청이 청와대의 인사 검증 과정에서 제동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6월 20일 제15대 총장 선거를 치러 1위를 차지한 김 교수와 2위 한병성(55) 교수 등 2명을 총장후보로 교육부에 추천했으며 9월 1일 새 총장이 취임할 예정이었다.

국립대 총장은 대학의 추천을 받아 교육부 인사위원회 자문을 거쳐 교육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용한다. 그러나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실이 총장 추천자 검증 과정에서 김 당선자의 총장 임용이 부적합하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남춘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은 16일 “도덕성 검증상에 약간의 논란 소지가 있어 그것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검증 과정을 밝혔다. 그러나 재산 형성 과정과 아들의 병역 면제, 음주운전 경력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당선자는 “2년 전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으며 아들이 혈압이 높고 신장이 좋지 않아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주=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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