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어젯밤 전방GP에 총격

  • 입력 2006년 8월 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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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강원 양구군 동부전선 21사단 최전방 감시소초(GP)를 향해 북한군이 총격을 가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저녁 동부전선의 북한군 초소에서 잇단 총성과 함께 2발의 총탄이 아군 GP를 향해 날아들었고 이 중 1발이 우리 군 GP 시설물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의 총격 직후 우리 군은 소화기를 이용해 6발의 대응사격을 했으나 북한군이 추가 대응사격을 하지 않아 총격전이 확대되지는 않았다.

군 관계자는 “이번 총격으로 아군의 인명과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은 또 총격 사고가 난 부대를 비롯해 전방지역에 대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는 등 경계 강화에 나섰다.

남북 간에 총격 충돌이 발생한 것은 2003년 7월 17일 경기 연천군 최전방에서 북한군이 아군 GP를 향해 4발의 총격을 가한 사건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유성 국방전문기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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