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은 호소문에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통일을 이룩하자 △거족적 평화운동으로 민족의 안녕을 지키자 △민족의 대단합으로 조국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자는 ‘3대 원칙’을 밝혔다.
남북 당국대표단은 이날 오후 광주 5·18기념문화관에서 별도로 공동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남측 당국대표단장인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2006년은 남북 모두에 선택의 해”라며 “핵문제와 같은 한반도 평화 문제에서도 현재의 지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남북 당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전남 담양군 담양리조트에서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평화 방안을 논의하는 ‘2006 노벨 평화상 수상자 광주정상회의’ 환영 리셉션이 열렸다.
‘5·18민주화운동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광주시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구소련 대통령, 시린 에바디(이란 인권운동가) 씨 등 노벨상 수상자 5명과 국제사면위원회(AI) 등 단체 대표 7명, 셸 망네 보네비크 전 노르웨이 총리 등 국제인권 평화운동가 3명 등 모두 17명이 참가했다.
또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왔다.
광주=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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