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의원 “고름 빨아준 국민 위해 장렬히 전쟁터 나가야”

  • 입력 2006년 6월 3일 03시 00분


“소름 끼칠 정도의 압도적인 국민 지지를 보면서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장수 오기(吳起)’ 일화가 떠올랐다.”

한나라당 전여옥(사진) 의원이 최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의 일부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위나라 장수 오기가 한 병사의 종기 고름을 직접 입으로 빨아주자 그 병사의 어머니가 “이제 내 아들이 장군에게 충성을 바치다가 전쟁터에서 죽을 것”이라며 울었다는 내용이다.

전 의원은 “국민이 한나라당의 허물(종기)을 덮고 빨아주며 ‘목숨 걸고 대선 전쟁에 나가 앞장서서 싸우라’고 말없이 요구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이런 국민 앞에서 대성통곡하며 장렬히 전사할 각오로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압승에 자만하지 말고 더 분발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처절하게 치열하게 대선 승리를 위해 나아가자”고도 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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