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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2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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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기관 더피플이 지난달 31일과 6월 1일 이틀에 걸쳐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105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박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27.2%로 이명박 서울시장 22.1%, 고건 전 총리(21%)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피습 사건 직전인 지난달 16일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는 박 대표의 지지도가 24.9%를 기록해 고건(22.7%) 이명박(21.6%) 등 다른 경쟁자들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으나 이번 선거 이후 격차를 최대 5%포인트까지 벌린 것.
이들 ‘빅3’의 다음으로는 손학규 경기지사(3.6%),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3.3%), 이해찬 전 총리(2.7%),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2.6%), 김근태 열린우리당 최고위원(2.1%), 천정배 법무부 장관(0.5%) 순이었다.
한나라당 지지층 내에서는 박근혜(40.6%)-이명박(28.8%)의 양강구도를 형성했고, 우리당 지지층에서는 고건 전 총리(31.2%), 정동영(9.7%), 이명박(9.7%) 순으로 대선후보 적합도를 보였다. 반면 우리당 지지자 24.7%는 후보를 고르지 못했다고 답했다.
조사기관 측은 “피습사건 이후 동정론과 지방선거 압승 등으로 향후 박 대표의 정치적 입지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본 부동층의 입장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패배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열린우리당의 정책과 선거운동(28.8%), 노무현 대통령(26.3%) 순으로 응답했다. 내년 대선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이 내년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57%)이라는 응답이 지방선거와 대선은 다르다(33.3%)는 응답보다 많았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56.9%로 창당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열린우리당은 17.6%로 떨어졌다. 특히 그동안 열린우리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알려진 20·30대의 이탈이 가속화됐다. 20대의 51.6%, 30대의 48.7%가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신뢰구간 95%, 오차범위 ±3.02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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