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당선자 오세훈-김문수 인터뷰

  • 입력 2006년 6월 1일 03시 25분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31일 저녁 서울 중구 무교동 캠프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된 직후 지지자들이 건네준 화환을 목에 두르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신원건  기자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31일 저녁 서울 중구 무교동 캠프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된 직후 지지자들이 건네준 화환을 목에 두르고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신원건 기자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가 31일 오후 경기 수원시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소식과 함께 화환을 받고서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가 31일 오후 경기 수원시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 개표상황실에서 당선 소식과 함께 화환을 받고서 기뻐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클린 이미지’로 40대에 꿈 이뤄”

“돈 안 쓰는 깨끗한 선거, 비전을 담은 정책 중심 선거, 그리고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지 않는 칭찬 선거를 실천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습니다.”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는 “오늘의 승리는 서울 시민의 꿈과 바람이 이뤄 낸 시민 모두의 승리”라며 “강북 도심 부활, 환경 일류 서울 등 준비한 공약을 충실히 실천해 시민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과 사랑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기간은 짧았지만 돈 안 들고, 깨끗하고, 칭찬하는 선거를 만들자는 데 시민이 공감해 선전할 수 있었다. 일부에서 ‘이미지 정치인’이라고 비난했지만 10여 년 전부터 방송, 국회의원 생활 등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인 것이 평가받은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경선 당일 국민참여경선단의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을 깨고 1시간씩 줄을 서 기다릴 정도로 많이 와 주셨다. 박근혜 대표의 피습 사건을 눈앞에서 겪었을 때와 자질 검증을 빙자한 상대 진영의 네거티브 공세를 당할 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이 아팠다. ”

―앞으로의 시정 방향은….

“우선 서울의 브랜드 파워를 확립해야 하고 이를 토대로 대한민국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 청계천 개발을 모델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하천을 정비하는 것처럼 서울이 전국의 모델이 돼야 한다.”

―정책의 우선순위는….

“굳이 순위를 두자면 침체된 강북 도심 상권을 회복하는 데 최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겠다. 다음으로는 쾌적한 대기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온 뒤 하루 이틀 만에 다시 대기질이 나빠질 정도로 서울 공기가 안 좋다는 것을 유세 기간 중 절실히 느꼈다.”

△서울(45세) △대일고, 고려대 법대 △26회 사법시험 합격 △16대 국회의원 △법무법인 지성 대표변호사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김문수 경기지사 “‘노동계 투사’서 道政 CEO로”

갸層뎠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