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내달 7일 뉴욕서 위폐논의…美국무부 “北 이근 참석”

  • 입력 2006년 2월 2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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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달러 위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과 미국의 당국자가 다음 달 7일 뉴욕에서 만난다고 미 국무부가 23일 발표했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접촉에는 북한 측에서 이근(사진) 외무성 미국국장이, 미국 측에서는 재무부와 국무부 및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번 접촉은 북한의 ‘불법적인 금융 활동’과 관련해 미국이 취한 조치 내용과 이유, 관련 법률에 관해 설명하고 북한이 제기된 의문점들을 해소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기술 전문가들(technical experts)’의 회의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접촉이 북한 핵 관련 6자회담 재개의 돌파구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을 의식해 “6자회담과는 무관하다”면서도 “회담은 가능한 한 빨리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북 식량지원 문제에 관한 질문에 대해 어럴리 부대변인은 세계식량계획(WFP)과 북한 사이에 대북 식량지원 방식을 놓고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WFP에서 결과를 전달받으면 투명성과 긴급성 등 우리의 지원 기준에 따라 내용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인권법에 따른 미국의 탈북자 수용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 국적자의 미국 재정착 절차는 다른 국적자들과 같다”고 설명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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