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원들 경제 현실 잘 모른다"

  • 입력 2006년 2월 21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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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의원들이 경제 현실을 잘 모른다고 하더라."

조건호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21일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여당 의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조 부회장은 이날 "최근 저녁식사 자리에서 만난 여당 의원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냐"는 기자의 질문에 "'전경련에서 여당 의원들을 자주 만나 경제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조 부회장은 "앞으로는 여당 의원들에게 복잡한 경제현안을 설명하고 그 분들의 의견도 듣는 자리를 적극적으로 마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또 "지금까지 매달 해온 전경련 회장단 회의를 앞으로는 두 달에 한번씩 열기로 했다"며 "회장단 회의가 없는 달에는 위원장단 회의를 열고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도 하겠다"고 말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최근 월간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경제단체의 정치자금 제공 허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조 부회장은 "대선처럼 정치 활동에 돈이 많이 필요할 경우 기업에서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통해 합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며 "하지만 현재 전경련은 이 문제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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