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반도 감시위성 2기 추가 발사키로

  • 입력 2006년 1월 8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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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한반도 감시용 정찰위성 2기를 올해 추가로 쏘아 올린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현재 운용중인 1호기 2기와 다른 궤도를 돌 예정인 2호기 2기를 올해 안에 발사할 계획이다.

운용중인 1호기는 이틀에 한번 지상을 촬영하고 있으나 2호기가 가세하면 촬영주기를 하루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광학위성과 레이더위성으로 구성되는 정찰위성은 2기 1조로 운영된다.

일본은 2003년 12월 자체개발한 H2A로켓으로 2호기 발사를 시도했으나 위성이 폭발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재발사를 계획했지만 위성에 결함이 발견돼 연기됐다.

일본은 식별능력이 뛰어난 후계 위성(3호기) 제조에도 착수했으며 2009년에 실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운용중인 위성이 수 m 단위 크기의 물체를 식별하는데 비해 후계위성은 50㎝ 크기까지 파악할 수 있어 미국 상업위성과 맞먹는 성능을 갖추게 된다.

일본은 1998년 북한이 장거리탄도미사일 '대포동'을 발사하자 그해 말 미국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 정찰위성을 갖기로 결정한 바 있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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