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소外相 “韓-中만 신사참배 비판…신경쓸것 없어”

입력 2005-11-28 03:07수정 2009-09-3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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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麻生太郞·사진) 일본 외상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관련해 “야스쿠니 얘기를 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한국과 중국밖에 없다”며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투의 막말을 했다.

그는 26일 가나자와(金澤)에서 열린 한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야스쿠니 문제로) 일본이 고립돼 있다거나 호감을 얻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한국 중국의 반발에 대해 “성의를 갖고 진지하게 설명해 양국 정부와 국민의 이해를 구하겠다”던 이전 태도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앞서 아소 외상은 25일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관계는 일본으로서 가장 중요한 양국 관계 중 하나”라며 △상호 교류를 통한 신뢰의 증진 △과거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포함한 미래지향적 협력 △동아시아 정세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일본 외교가 미국만을 중시해 인접국을 소홀히 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한국 중국 등 인접국과의 관계는 미국과의 동맹 못지않게 중요한 일본 외교의 축”이라고 강조했다.

도쿄(東京) 외교가에서도 그의 발언은 한국과 중국의 비판을 무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문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외무성 사무차관은 “북한의 일본인 납치는 비인도적인 행위로 우리는 이를 정면에서 다뤄야 한다”며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전담할 인권대사직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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