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올해 가장 큰 어려움 겪어”

  • 입력 2005년 11월 2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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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강산 관광 7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부터)이 금강산 옥련관을 찾았다. 현 회장과 정 장관, 이 부위원장은 이날 복원 공사 중인 신라시대 사찰 신계사와 골프장 건설 현장 등을 둘러봤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19일 금강산 관광 7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오른쪽에서 두 번째부터)이 금강산 옥련관을 찾았다. 현 회장과 정 장관, 이 부위원장은 이날 복원 공사 중인 신라시대 사찰 신계사와 골프장 건설 현장 등을 둘러봤다. 금강산=사진공동취재단
현대아산은 19일 금강산 온정각 문화회관에서 ‘금강산 관광 7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 이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 남북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현 회장은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 사건을 의식한 듯 “일곱 돌을 맞는 올해는 관광이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뒤 “하지만 선대 회장의 의지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뜻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앞서 현 회장과 정 장관, 이 부위원장 등은 금강산 옥련관과 신계사 등 명소를 함께 둘러보며 관광 정상화 및 백두산, 개성 관광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앞서 정 장관은 18일 이 부위원장과 장시간 회담하며 현 회장을 지원했다.

정 장관은 회담에서 “북측에 남북출입사무소(CIQ) 보수공사 지원을 약속하고 금강산 공항 건설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입북금지 조치를 당한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문제도 거론했으나 이 부위원장이 해금(解禁)에 대해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지난달까지 113만여 명이 금강산을 찾았다고 밝혔다.

금강산=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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