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지율 37.4%…10.26 재선거 후 급등

  • 입력 2005년 11월 3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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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재선거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37.4%로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반면 열린우리당은 16.2%에 그쳐 양당간 격차가 20%대로 크게 벌어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 김헌태)는 TNS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 37.4%, 열린우리당 16.2%, 민주노동당 9.7%, 민주당 5.1% 순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한나라당의 지지율은 지난 10월 11일 조사에서 26.3%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1.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13.9%에서 소폭 상승한 16.2%에 그쳤다.

이번 재선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여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라는 의견이 53.6%로 높았다. 반면 ‘일부 지역의 재선거에 불과하므로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39.8%에 그쳤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여전히 20%대 초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4.8%인데 반해 ‘잘못하고 있다’는 63.8%를 기록했다. 노 대통령의 지지도는 스스로를 보수성향으로 평가한 층(19.0%)뿐 아니라 진보성향으로 평가한 층에서도 27.8%에 그쳐 보수와 진보 양측 모두 노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영 통일부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 등 여권 대권주자들의 당 복귀론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7.0%로 ‘공감하지 않는다’ 38.4%를 웃돌았다. 특히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66.4%로 높게 나타났다.

한편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헌법 제3조의 영토조항을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남북간 현실적 관계를 고려해 북한을 국가로 인정해야 하므로 공감한다’는 의견이 53.0%에 달했다. ‘분단고착화의 위험 때문에 국가로 인정해선 안 되므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38.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는 ±3.7%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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