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前의장 “정체성 논란 수습을”

  • 입력 2005년 10월 22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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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섭(李萬燮·사진) 전 국회의장은 21일 “천정배(千正培)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게 법률상 정당하다고 하더라도 나라가 어지럽고 시끄럽게 된 데 대해선 국민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임명권자에게 도의적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해 동국대 강정구 교수 사태에 따른 여야 공방에 대해 “민생문제도 많다. 법 이론으로 여야가 맞설 게 아니라 이제는 수습하는 쪽으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이 박근혜(朴槿惠) 한나라당 대표에게 ‘유신잔당 독재’라고 하는데 박 대표는 유신 때 어린 학생으로, 유신하고 관계가 없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이 문제를 장외투쟁으로 몰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회의원은 어떤 경우라도 국회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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