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녀 무용수 조명애 南동포에 추석 인사

  • 입력 2005년 9월 1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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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매처럼 친해졌어요”가수 이효리 씨(오른쪽)와 북한 무용수 조명애 씨가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길거리를 구경하고 있다. 이들은 12, 13일 이곳에서 삼성 애니콜 ‘하나의 울림’ 2차 캠페인 광고를 촬영했다. 사진 제공 제일기획
“친자매처럼 친해졌어요”
가수 이효리 씨(오른쪽)와 북한 무용수 조명애 씨가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길거리를 구경하고 있다. 이들은 12, 13일 이곳에서 삼성 애니콜 ‘하나의 울림’ 2차 캠페인 광고를 촬영했다. 사진 제공 제일기획
“‘효리 동무(가수 이효리 씨)’를 비롯한 남측 분들은 참 친절하네요. 북한에서도 추석 때 성묘도 가고 차례도 지내는데 남조선 동포 여러분도 기쁜 민속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추석을 앞둔 12, 13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인기가수 이효리 씨와 함께 삼성 애니콜 ‘하나의 울림’ 2차 캠페인 광고를 촬영한 북한 무용수 조명애(趙明愛·24) 씨가 남측 사람들에게 추석 인사를 보내왔다.

‘하나의 만남’ ‘하나의 노래’ ‘하나의 희망’ 등 모두 3편으로 구성돼 다음 달 시작될 이 광고는 남북의 유명 연예인인 이 씨와 조 씨가 함께 노래하는 콘서트 장면을 담게 된다.

이 씨에게 한국무용을 가르쳐 주는 등 친자매처럼 친해진 조 씨는 “얼굴이 하얗고 머리가 짧은 단정한 스타일의 남자가 이상형”이라며 “나를 사랑해 주는 남한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광고를 제작한 제일기획 유정근 상무는 “남북 젊은이의 만남을 통해 과거 대결구도에서 탈피해 서로의 이질적 문화를 인정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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