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北에 항생제공장 추진… 부산시민단체 평양방문

  • 입력 2005년 9월 12일 0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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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류 협력사업의 하나로 북한에 항생제 공장 건립이 추진된다.

북녘동포돕기 단체인 ‘우리겨레 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는 11일 평양에 항생제 제조공장 건립을 위한 합의서를 14일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와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겨레 하나되기 부산운동본부 김동수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구현 부산시 행정부시장, 김대헌 부산시의사회 회장, 이정이 6.15공동위원회 부산본부 상임대표 등 일행 8명은 12일 부산을 출발해 중국 베이징을 거쳐 13일 평양을 방문한다.

이들은 합의서를 교환한 뒤 15, 16일 평양시내 항생제공장 건립예정지와 고려종합병원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항생제 공장은 김일성종합대학 생명공학부 부설 제약공장으로 설립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으며 남측은 공장 내 설비와 장 비구축 등에 모두 6억원을 투자한다.

양측은 내년 4월말 하루 10만 캡슐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운동본부는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월 1000만 원 가량 소요되는 약품 원료비를 시민들의 성금을 통해 조달키로 하고 후원자 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다진 북한과의 우호관계가 항생제 공장건립을 계기로 더욱 공고해지고 인적, 물적 교류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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