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제 기초 다지고 회복세로”

  • 입력 2005년 9월 1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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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체력을 다지고 회복세에 들어섰다.”

윤대희(尹大熙) 대통령경제정책비서관은 9일 경제상황 및 경제전망을 둘러싼 최근의 비관론에 대해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사진)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윤 비서관은 그 근거로 8일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종합주가지수를 비롯해 긍정적 경기흐름을 보여 주는 각종 지표를 제시했다.

그는 “주가지수는 미래의 경제상황을 앞서 반영하는 지표”라며 “아무리 현재의 주가 상승이 유동성 장세니, 일시적 현상이니 해도 경기 흐름이 개선되지 않고 경제 운용이 잘못됐다면 사상 최고치 경신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7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 증가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8% 증가 △7월 소비재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7% 증가 등 ‘회복세’를 나타내는 수치를 제시했다.

윤 비서관은 ‘저성장 논란’에 대해서도 “한국 정도의 경제 규모에서 이를 위기라고 말하는 것은 중병에 걸린 환자를 일으켜 걷게 만든 의사에게 국가대표 운동선수를 못 만들었다고 비난하는 것과 같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다만 이 같은 지표에도 불구하고 체감경기가 좋지 않음은 인정하면서 그 이유로 △고유가로 인한 경제의 실질구매력 저하 △양극화 심화 △지하경제의 위축 등을 꼽았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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