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北 평화적 核이용 불허”

  • 입력 2005년 8월 11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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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북한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대해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면서 북한의 민수용 핵 프로그램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휴가 중인 텍사스 주 크로퍼드 목장에서 보좌관들과의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이 “이란에는 민수용 핵 프로그램을 용인하고 북한에는 그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북한은 상황이 다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대북 송전 제안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완전한 투명성이 있으며, 국제사회가 잠재적 핵무기 프로그램을 정확히 감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꽤 합리적인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북핵 문제 타결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차기 6자회담 이전에 양국 관리들이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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