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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7월 2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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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는 제60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 북한 정부 및 민간단체 인사 200여 명이 남북분단 이후 처음으로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북해외공동행사 남측준비위원회’(위원장 백낙청·白樂晴 서울대 명예교수)는 북한 정부 및 민간단체의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29일과 30일 개성에서 북측준비위원회(위원장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와 실무회담을 벌일 예정이다.
준비위 관계자는 “올해 북한 평양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 과정에서 북측 관계자와 서울에서 열리는 8·15 경축행사에 북한 측도 참석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며 “그러나 북한 측이 정부 주최의 기념식 및 부대행사에 직접 참여할지, 아니면 민간 주도의 8·15민족통일대축전에만 참여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는 올해가 ‘을사늑약 100년’, ‘한일수교 40년’, ‘6·15공동선언 5주년’ 등 한국 근현대사에서 의미가 깊은 해임을 감안해 2만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경축식과 함께 ‘차 없는 거리’ ‘가요축제’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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