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核위기 조성-인권탄압…6·25보다 큰 잘못 저질러”

  • 입력 2005년 6월 2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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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포기-인권탄압 중지하라”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북핵 반대와 북한 인권을 위한 국민화합대회’에 참가한 기독교인들이 ‘북한 인권 보호’, ‘북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 박영대 기자
“北 핵포기-인권탄압 중지하라”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열린 ‘북핵 반대와 북한 인권을 위한 국민화합대회’에 참가한 기독교인들이 ‘북한 인권 보호’, ‘북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 박영대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최성규·崔聖奎 목사)가 주최한 ‘북핵 반대와 북한 인권을 위한 국민화합대회’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에서 교인 등 10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기총은 ‘북핵 반대에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를 표어로 내건 이날 집회에서 북한에 핵 포기와 인권 탄압 중지를 강력히 촉구했다.

강영훈(姜英勳) 전 국무총리, 손병두(孫炳斗) 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 정근모(鄭根謨) 명지대 총장 등이 공동대회장으로 참여한 이날 행사는 최성규 대표회장의 개회사, 명성교회 당회장인 김삼환 목사의 설교, 한기총 인권위원장인 서경석(徐京錫) 목사 등의 특별기도,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게 각각 보내는 메시지 채택,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통고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북한은 6·25전쟁 때보다 더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며 “핵무기와 미사일로는 정권이 유지되지 않으며 인권탄압으로는 체제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김 목사는 ‘기도의 손을 높이 들자’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반세기 동안 세계에서 가장 전쟁의 위험이 높은 이 땅에 평화의 불씨를 지펴주셨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광모(鄭光謨)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핵개발 및 핵실험 포기, 북한동포 인권회복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교인들은 한 손에는 태극기를, 다른 손에는 ‘북핵 반대 북한인권’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기도했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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