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꿈틀… 다시 잡는다… 정부 주택-토지투기구역 재조정

  • 입력 2005년 2월 20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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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경기가 다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4일 수도권과 충청권 지역의 투기지역을 재조정하기로 했다.

20일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24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광림(金光琳) 재경부 차관 주재로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주택 및 토지투기지역 조정에 대해 논의한다.

주택투기지역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충남 천안시 아산시 공주시, 경기 과천시 등 10여 곳이 해제 요건을 갖춰 심의를 받게 된다. 토지투기지역은 지난해 땅값이 23% 오른 충남 연기군을 비롯해 강원 원주시, 경기 연천군, 경북 김천시 등 10여 곳이 지정기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기지역:

집이나 땅을 사고팔 때 실제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매기는 지역. 전국적으로 토지 40곳, 주택 31곳 등 모두 71개 지역이 지정돼 있다.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양도세를 기준시가로 매겨 세금이 줄어든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김병준 대통령정책실장 “집값 잡기위해 모든 정책 동원”▼

김병준(金秉準) 대통령정책실장은 17일 서울 강남의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데 대해 “정부가 추진 중인 ‘재건축개발이익환수제’가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다른 정책을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집값을 잡겠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반드시 강남 지역 집값은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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