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는 노골적으로 모자란 인간들"

  • 입력 2005년 2월 1일 1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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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는 노골적으로 모자르게 취급할 인간들”

한나라당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일부 신문에 대해 절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1일 “노사모는 이런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자숙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재철 기획위원장은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사모가 관공서 은행 우체국 등에서 (친정부적인)신문을 보도록 만들겠다고 하는데 이는 ‘사상의 자유’ 시장을 근본적으로 교란시키는 행위”라며 “외곽단체를 동원해 특정이념을 관철시키기 위한 행동이 아닌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도 “노 대통령이 인위적 정계개편에 대한 의심을 받는 상황에서 친위대격인 노사모가 정권에 비판적인 신문에 대한 절독운동을 펼쳐 신문시장을 인위적으로 개편하겠다는 것은 반언론적인 발상”이라며 “노사모가 무슨 자격으로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가세했다.

김 원내대표는 “노사모가 분별없는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게 한두번이 아닌데 이번에는 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노 대통령은 노사모가 자숙하도록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송영성 여성위원장도 “노사모의 이번 목표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이며 전국적인 연대망을 가지고 이들에 대한 절독운동을 벌이는 한편 한겨례 경향신문의 구독운동을 펼친다고 했다”며 “이는 권언유착을 끊겠다는 대통령과 언론을 줄 세우려는 친위조직이 공존하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그들의 광기를 가장 두려워해야할 사람은 노 대통령”이라며 “노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이 진심이라면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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