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동반성장 통해 양극화 해소를”

  • 입력 2004년 12월 31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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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사진) 대통령은 1일 신년사를 통해 “2005년 새해를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나와 정부는 원칙과 일관성을 갖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무엇보다도 서민생활의 어려움을 속 시원히 풀어드리지 못한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빛을 발하는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 나와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수도권과 지방, 상·하위 계층 간의 심화된 격차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전제하면서 “이 문제를 푸는 데는 여와 야, 진보와 보수, 성장과 분배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정파를 초월한 범국민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과 첨단산업은 더욱 촉진시켜 성장을 앞서서 이끌도록 하고, 기술과 경쟁에서 뒤처진 중소기업과 서민계층에는 폭넓은 지원을 해서 더불어 발전해나가야 한다”며 ‘동반 성장’에 역점을 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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