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골 가짜 판명 인정할 수 없어” …北, 日정부에 공식통보

  • 입력 2004년 12월 17일 0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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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유골이 가짜라는 감정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일본 정부에 공식 통보했다고 아이사와 이치로(逢澤一郞) 일본 외무성 부상이 16일 밝혔다. 아이사와 부상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대사관의 조길주(趙吉柱) 참사관이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일본 측의 감정결과를 인정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통보했다. 일본 측은 이에 대해 “감정은 연구기관이 과학적인 방법으로 실시한 만큼 객관적이고 정확한 것”이라며 “일본은 북한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이 일본 측의 DNA 감정 결과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나섬에 따라 경제제재를 요구하는 일본 내 대북(對北) 강경론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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