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씨는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 등을 통해 “안기부에서 고문을 당하는 과정에서 양복을 입은 사람이 들어와 막대기로 성기를 10여 차례 때리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했다. 출소한 뒤 그가 정 의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양홍관이라는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 전혀 사실이 아니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기억대로라면 그 사건 당시 차장보였다. 당시 수백 명을 조사했고 참여 수사관도 1000여 명이 넘었다”며 “(기관의) 구조상 차장보가 고문한다거나 직접 면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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