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주의연대 “오마이뉴스 보도 知的 천박성 드러내”

  • 입력 2004년 11월 24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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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자유주의연대가 자신들을 일본 극우파에 비유한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대해 24일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자유주의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오마이뉴스는 자유주의연대에 대해 왜곡 역사교과서를 쓴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관과 동일시하는 어이없는 ‘사이버 테러’를 자행했다”며 “기사는 그들의 지적 천박성과 도덕적 비열함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24일 머리기사로 보도한 ‘자유주의연대, 일 극우파와 쌍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픈 과거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대해 자유주의연대가 자학사관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며 “이는 제대로 된 역사관을 정립하자는 참여정부의 과거사 청산을 비판한 것으로 일본 극우파들의 역사관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특히 “일본 극우파들은 난징(南京)학살과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 등을 모두 부인하면서 역사적 과오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는 일본 내 진보진영의 목소리를 자학사관으로 몰아붙여왔다”며 자유주의연대를 일본 극우파에 비유했다.

이에 대해 자유주의연대는 “우리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빠른 속도로 이룩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흠집 내려는 현 정권의 행위를 자학사관이라는 용어로 질타한 것”이라며 “단지 똑같은 용어를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일본 극우파들의 이미지를 자유주의연대에 덧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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