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다리 잡는데 환장하겠다" 연기금 2라운드

  • 입력 2004년 11월 24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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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과 발언으로 한때 봉합될 것처럼 보였던 국민연금기금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관련한 정부 내 갈등이 다시 재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김 장관은 24일 MBC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경제부처가 연기금을 언제든지 갖다 쓸 수 있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지만 재경부는 연기금 운용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국민 여론”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재경부는 국고를 책임지고 있는데 국고와 연기금은 서로 다른 회계이고 통장”이라면서 “두 개를 섞어 놓으면 혼란스럽고 국민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재경부의 연기금운용 불가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 장관은 “적대적 M&A를 방어하는데 연기금을 끌어다 쓰겠다는 정책방향 자체는 찬성하지만, 국민들은 경제부처가 마음대로 국민들의 적금통장을 갖다 쓰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면서 “(내 말은)그래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고수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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