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포트사령관 “北, 플루토늄 테러단체에 팔수도”

  • 입력 2004년 11월 19일 18시 23분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19일 “국제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우려는 북한이 외화 획득을 위해 무기급 플루토늄을 테러리스트들에게 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전 세계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공군사관후보장교회 초청 조찬 강연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자위(自衛)의 차원으로 해석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러포트 사령관의 이날 발언은 ‘핵과 미사일은 자위 수단이라는 북한의 주장은 일리가 있으며, 북한은 1987년 이후 테러를 자행하거나 지원한 일이 없고, 테러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근거가 없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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