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영남初選 힘모으기 나섰다…14명 ‘낙동모임’ 결성

  • 입력 2004년 10월 17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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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영남권 초선 의원들이 ‘낙동모임’이란 모임을 결성해 세력화 작업에 나섰다.

부산 울산 경남(PK)과 대구 경북(TK) 출신 초선 의원 14명은 9일 경기 이천시의 한 음식점에서 만찬을 갖고 앞으로 매달 1차례씩 정기적으로 만나기로 했다.

PK 출신 권경석(權炅錫) 의원과 TK 출신 김태환(金泰煥) 의원이 접촉을 갖고 낙동모임의 산파역을 했다는 후문이다. 모임엔 PK 쪽에서 권경석 유기준(兪奇濬) 최구식(崔球植) 김정훈(金正薰) 의원 등이, TK 쪽에선 김태환 정종복(鄭鍾福) 장윤석(張倫碩) 의원 등이 참석했다.

권 의원은 “우리는 이념이 아니라 시대 변화에 맞춰 정치권의 바람직한 발전을 이끄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장기적으로 보수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수구보수’로 비친 영남권의 정치 색깔을 바꿔 나가는 견인차 역할을 자임하고 있어 당내 대권 레이스 등에서 적잖은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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