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美 박진의원 “美대선직전 北 핵실험 가능성”

  • 입력 2004년 9월 3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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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 직전인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워싱턴 정·관가에 퍼지고 있다고 한나라당 박진(朴振·사진) 의원이 2일 밝혔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박 의원은 미 정부 관계자들이 “최근 북한이 발표하는 각종 성명 내용을 분석해 보면 한동안 등장하지 않던 ‘핵 억지력’이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하고 있는 데 대해 주시하고 있다”며 ‘10월 핵 실험설’이 돌고 있다는 말을 해 주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뉴욕의 월스트리트저널사를 방문해 편집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 “10월의 충격(October Surprise)을 아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를 다시 미 정부 관리들에게 물어본 결과 이 같은 답변을 들었다는 것.

‘10월의 충격’은 대선 직전에 발생해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다. 그동안 ‘10월의 충격’에 대한 소문은 이라크나 이란과 관련한 것이었지 북한을 연결시켜 보도한 것은 없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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