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미일 北核 강경대응 북과 쉽게 타협 말아야”

  • 입력 2004년 8월 29일 18시 38분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사진) 간사장, 공명당의 후유시바 데쓰조(冬柴鐵三) 간사장이 31일 사흘 일정으로 방한한다.

대북 강경파인 아베 간사장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를 만나 북한과 쉽게 타협하지 말 것과 한미일 3국 공동보조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을 요청할 것이라고 도쿄신문은 29일 전망했다.

아베 간사장은 특히 대북 유화파가 많은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면담을 통해 북핵, 미사일 개발, 일본인 납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일본 정부는 대북 경제지원을 하지 않을 것임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는 또 대북 강경론이 우세한 한나라당을 방문, 박근혜(朴槿惠) 대표 등을 만남으로써 현 정권의 대북 유화정책을 견제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베 간사장은 또 반일 색채가 강한 젊은 의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눔으로써 반일 감정을 진정시키는 것이 방한 목적 가운데 하나라고 도쿄신문이 전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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