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한국인 기자가 이라크 민병대에 납치됐다가 15시간30분 만에 풀려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이날 “이라크 바그다드 내 북동쪽 사드르시 메흐디 민병대 활동지역에서 취재를 마치고 돌아가던 타임 소속 한국인 사진기자 조모씨(36)가 한국시간 7일 오후 3시30분 메흐디 민병대 하부조직에 의해 납치됐다가 8일 오전 7시에 풀려났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석방된 조씨가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에 신고해 알려졌으며, 조씨는 “민병대 하부조직이 본부로부터 내가 사전 취재허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석방시켜줬다”고 진술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대사관측은 조씨에게 “조속히 이라크를 떠나라”고 강력히 권고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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