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海까지… 中신문 “한국 영해기준 문제있다”

  • 입력 2004년 8월 5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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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사 문제로 한중 관계가 서먹해진 가운데 이번에는 서해(중국명 황해·黃海)가 한국과 중국간의 새로운 분쟁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청년보는 5일 서해가 중국의 분쟁 해역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중국 해군군사학술연구소 천광치(陳光琪) 연구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1982년 유엔 해양법조약에 의해 300만km²를 영해로 하고 있지만 이 중 100만km²가 한국 일본 베트남 등과의 영유권 분쟁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요망동방주간 최근호 보도를 전재하면서 총면적 38만km²인 서해를 한국 주장대로 등거리선 원칙을 적용할 경우 18만km²의 해역이 남북한 관할에 추가된다며 중국은 서해에서 25만km²를 관할권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해양 주권과 해저 자원을 지키기 위해 외교적, 군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관영 신화통신은 최근 한국이 군산에서 직선거리로 250여km 떨어진 서해 2광구에서 지난달 석유 탐사에 착수한 사실을 보도하며 이는 중국 대륙붕 중간선에서 불과 50여km 떨어진 곳이라고 지적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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