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對北식량 수차례 나눠 지원”

  • 입력 2004년 8월 3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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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북한에 25만t의 식량과 1000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지원하는 안건을 5일 각의에서 정식 승인하기로 했다.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3일 이같이 밝히고 북한에 대한 식량 제공은 한꺼번에 하지 않고 몇 차례로 나눠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식량은 밀가루와 옥수수를 중심으로 하되 외국산 쌀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분할 제공 이유에 대해 “식량을 현지로 수송할 세계식량계획(WFP)측의 기술적인 사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본 언론은 납치의혹 실종자 10명의 재조사에 대한 북한측의 대응과 연계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일 양국은 국교정상화 협상에 앞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11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가질 예정이라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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