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가나무역 직원 추가테러 첩보”

  • 입력 2004년 7월 23일 18시 48분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왼쪽)이 23일 국회 ‘김선일 국정조사 특위’ 회의에 출석해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대한 외교부의 대처 내용을 보고했다. -서영수기자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왼쪽)이 23일 국회 ‘김선일 국정조사 특위’ 회의에 출석해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대한 외교부의 대처 내용을 보고했다. -서영수기자

이라크 현지에 있는 가나무역 직원에 대한 추가 테러 첩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박진(朴振) 의원은 23일 “가나무역 직원에 대한 추가테러 첩보가 최근 입수돼 우리 정부기관에도 보고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제2의 김선일 사태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국회 ‘김선일 국정조사’ 특위 산하 이라크현지조사단으로 최근 이라크를 다녀온 박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사단이 현지에 있을 때 ‘가나무역이 추가 테러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첩보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가나무역의 경우 김선일씨 사건 이후 미군 군납업체로 현지에서 선교활동을 벌여 왔다는 내용이 알려져 테러단체의 공격 목표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김선일씨 사건이 일어나기 전인 5월 10일에도 가나무역 테러 위협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가나무역 직원에게 테러를 경고한 바 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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