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당지지도 1위

  • 입력 2004년 7월 1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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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때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국민들 가운데 40% 가량이 이탈, 한나라당이 '정당지지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소장 김헌태)는 1일 여론조사기관인 TNS에 의뢰해 지난달 29일 전국 성인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27.7%, 열린우리당 27.6%, 민주노동당 18.8%, 민주당 3.5%, 자민련 0.9%, 지지정당 없음 15.2% 등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KSOI가 지난달 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열린우리당 지지율은 4.4%P, 한나라당은 2.0%P 하락한 것. 반면 민주노동당의 지지율은 0.4%P 올라갔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57.8%만이 여전히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열린우리당에서 이탈한 지지자들 가운데 16.6%는 민주노동당으로, 6.5%는 한나라당으로, 1.7%는 민주당으로 각각 이동했다.

반면 총선 때 한나라당을 지지했던 응답자 가운데 70.6%는 여전히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대통령 지지도는 25.4%로 나타났다. "잘 못하고 있다"가 62.8%로 가장 많았고 '모름·무응답'은 11.8%였다.

이는 KSOI의 지난달 8일 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 39.0%보다 무려 13.6%P나 떨어진 수치다. 또 탄핵 기각 판결 직후인 지난 5월 25일 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 50.1%보다 24.7%P나 폭락한 수치이기도 하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한국사회연구소는 격주간 여론동향보고서인 '동향과 분석'을 펴내고 있는 사회과학 전문 연구 기관으로, 김헌태 전(前) TNS 사회조사본부장이 소장을 맡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3.7%이다.

이재준 기자 zz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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