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노조’, 파병 수송 거부

  • 입력 2004년 6월 24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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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 소속 항공연대는 24일 이라크 추가 파병군의 수송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가 중심이 된 항공연대는 이날 영등포구 민주노총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명분없는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항공연대는 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정부와 파병부대 수송계약을 맺지 말 것을 요구한다"며 "두 항공사가 파병군의 수송을 담당할 경우 이라크 저항세력 및 알카에다 등의 테러 표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반전, 평화를 내용으로 하는 훈화자료를 2~3일 이내에 배포하고 교사시국선언을 검토 중이다.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를 '고(故) 김선일씨 추모 및 파병철회 총력투쟁주간'으로 정하고 "전 조합원이 파병철회를 위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김선일씨의 피랍사실을 알고도 파병반대 여론을 우려해 은폐했다"며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향후 임단협 투쟁시 연맹별로 이라크 파병철회를 주요 이슈로 내세우기로 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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