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1억달러 北비밀지원 후회안해”

  • 입력 2004년 6월 20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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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북한에 1억달러를 비밀지원한 것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승인했으며 후회하지 않는다”고 파이낸셜 타임스에 밝혔다.

이 신문은 19일 명사들과의 인터뷰 코너인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오찬’난에 김 전 대통령과의 회견 기사를 게재했다. 김 전 대통령은 “잘사는 형이 가난한 동생 집에 갈 때는 빈손으로 가면 안 된다”며 “우리는 북한에 1억달러를 지원하고 싶었지만 합법적인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정상회담으로 남북관계가 진전됐고 군사적 충돌 위험도 감소됐다”며 “정상회담이 지속적인 평화를 가져온다면 1억달러는 작은 대가”라고 덧붙였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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