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교육정책’ 쟁점화…여야 인사청문회 착수

  • 입력 2004년 6월 9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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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후보자에 지명된 열린우리당 이해찬(李海瓚)의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11일경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서 여야는 9일부터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특위 위원 인선에 착수하는 한편 예상 쟁점별로 당 차원의 자료수집에 들어가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특히 청문회 과정에서 이 의원이 교육부장관 재임 중 ‘이해찬 1세대’라는 신조어를 낳았을 만큼 논란이 거셌던 교육정책의 실패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회에 지명을 통보하면 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 한나라당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이 의원은 교육 황폐화의 장본인 아니냐. 국민통합과 경제살리기에 기여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예결특위의 상임위 전환 문제로 여야간 원구성 협상조차 난항을 겪고 있어 인사청문회 특위 구성부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특위는 13인으로 구성되며 열린우리당 7, 한나라당 5,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훈기자 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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