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한미군 감축 2007년이후에"

  • 입력 2004년 6월 4일 2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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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미국측이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 계획(GPR)에 따라 주한미군 감축 협상을 공식화할 경우 미 2사단과 서울 용산기지가 경기 오산 평택시로 이전하는 2007년 이후에나 병력 감축이 가능하다는 협상 방침을 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경기 북부에 산재해 있는 미2사단 부대가 의정부와 동두천으로 통합 배치되는 2006년까지는 주한미군의 병력 감축이 사실상 어렵다”며 “주한미군이 오산과 평택으로 재배치되는 2007년 이후에 감축이 이뤄지면 우리가 어느 정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용산기지 이전 및 오산 평택 기지의 규모 축소 문제와 연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며, 미국측이 이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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