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장단 단독선출 방침…17대국회 첫 안건부터 삐걱

  • 입력 2004년 6월 4일 18시 46분


열린우리당은 4일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한나라당과의 합의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5일로 예정된 의장단 선출을 예정대로 강행할 방침”이라고 밝혀 17대 국회 첫 안건 선출부터 파행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

이종걸(李鍾杰)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원내수석부대표와 최종 협상을 시도했으나 양측 입장에 변화가 없다. 이에 따라 5일 17대 국회 들어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당초 예정대로 의장 1명, 부의장 2명을 선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부의장직은 한나라당과 나머지 비교섭단체에 1석씩 배정하는 게 옳다”면서 “열린우리당은 민의를 정면으로 거역한 채 국회의장단 구성과 관련해 오만 속에 상식 밖의 과욕을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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