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외교 “미군 감축 따라 이전부지 규모 조정 필요”

  • 입력 2004년 6월 2일 18시 53분


코멘트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주한미군 감축 협상과 용산기지 및 미군 2사단 이전 협상의 연관성에 대해 “앞으로 주한미군 감축으로 (이전)부지 규모에 관한 조정이 필요하면 한미간 협의를 해서 필요한 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주한미군 감축 규모에 상응해 이전부지 축소도 논의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반 장관은 또 이전 비용에 대해 “이전 합의서가 작성되고, 그에 따른 종합계획서 작성 단계에서 구체적인 소요를 감안해 (비용) 산정이 가능하다”며 “용산기지와 2사단 이전은 앞으로 한미간에 깊은 협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한미군의 지역기동군화에 따른 한미상호방위조약 개정 가능성에 대해 “주한미군의 1차 임무는 한반도 전쟁 억지와 긴장완화, 평화 유지에 있다는 데 (한미간) 이견이 없다”며 “상호방위조약을 개정하는 것은 고려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