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4,5개부처 개각 예상

  • 입력 2004년 5월 19일 2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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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29일경 4, 5개 부처에 대한 부분 개각을 단행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이날 “당초 새 총리에 대한 국회 청문회 및 임명동의안 처리 후 6월 하순경 개각하는 방안이 유력했으나 주한미군 병력의 이라크 차출 등 정국 환경 변화에 따라 조기 개각 쪽으로 사실상 가닥이 잡혔다”며 “다음주 말인 29일 전후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개각 일정을 앞당길 경우 고건(高建) 국무총리가 각료 제청권을 행사하게 된다.

이어 노 대통령은 17대 국회 개원일(6월 7일)을 전후해 고 총리가 사표를 제출하면 이를 수리하고 김혁규(金爀珪) 전 경남지사를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해 당분간 총리 직무대행 체제로 꾸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각에서는 정세현(丁世鉉) 통일, 이창동(李滄東) 문화관광, 김화중(金花中) 보건복지부 장관 등의 교체가 유력시된다. 조영길(曺永吉) 국방부 장관, 한덕수(韓悳洙) 국무조정실장의 교체 가능성 얘기도 나오고 있다.

새 통일부 장관에는 열린우리당 김근태(金槿泰) 전 원내대표, 문화부 장관에는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고 총리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게 순리”라며 제청권 행사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여권 내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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