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동포를 도웁시다]“환경부 직원 95%가 십시일반”

  • 입력 2004년 5월 19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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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으로 봐주세요.”

환경부 직원들이 북한 용천역 폭발 참사 돕기에 써달라며 이달 초부터 십시일반으로 모은 1205만원을 19일 본보에 기탁했다.

환경부 윤종수 공보관은 “최근 총무과 직원이 교통사고로 사망해 적잖은 경조사비를 갹출하는 등 경제적인 부담이 있었음에도 전체 직원의 95%인 1300여명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5000원에서 1만원을 낸 사람이 대다수를 차지한 것도 소액의 자발적인 성금을 유도한 결과라는 설명.

곽결호(郭決鎬) 환경부 장관은 “직원들의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을 텐데 흔쾌히 동참해줘 고맙다”며 “북한과의 환경협력을 희망하는 직원들의 애틋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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