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지지' 정우택 송광호의원 약식기소

  • 입력 2004년 5월 12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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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安大熙)는 12일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자민련 정우택(鄭宇澤), 한나라당 송광호(宋光浩) 의원과 원철희(元喆喜) 전 의원(2003년 4월 의원직 상실)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 또는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대선 당시 모두 자민련 소속 의원이었던 이들은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 의원에게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3000만원씩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들에게 건네진 돈은 신 의원이 신동인(辛東仁) 사장에게 받은 현금 10억원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 중수부장은 "돈이 건네진 시점은 한나라당이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공보특보였던 김윤수씨에게 이 후보의 지원유세를 부탁하며 5억원을 건넨 시기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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