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교육부총리, 은사에 편지

  • 입력 2004년 5월 12일 0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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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영(安秉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스승의 날을 앞두고 대구 피란 시절 노천교실의 은사인 강현매옹(91)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안 부총리는 ‘선생님 앞에 서면 피란지 노천교실 소년입니다’라는 공개편지에서 “며칠 전 선생님께서 전화로 EBS 수능 방송 때문에 마음을 졸이셨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저는 여전히 선생님 속을 썩이는 제자입니다. 선생님께서 저를 위해, 교육을 위해 기도하신다는 사실만으로도 제게는 엄청난 위안이 되고 용기를 갖게 합니다”라고 적었다.

안 부총리는 11세이던 1951년 피란지 대구에서 강옹을 만났으며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1996년 ‘스승 찾기 운동’으로 50여년 만에 강옹을 만난 이후 해마다 연락을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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